[롤챔스 승강전] 롱주 IM, 서머시즌 대반란 예고하며 롤챔스 잔류(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15 20: 30

이제 얕보면 큰 코를 다칠 판이다. 약체로 평가되던 롱주 IM이 다가오는 롤챔스 서머시즌서 돌풍을 예고했다. 오프시즌 동안 알찬 전력 보강에 성공한 롱주 IM이 승강전서 압도적인 실력차이를 보여주면서 롤챔스 잔류에 성공했다.
롱주IM은 1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승강전 A조 경기서 위너스와 아나키를 차례대로 2-0으로 완파, 손쉽게 2승을 올리면서 A조 1위로 서머시즌 참가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서 롱주IM은 지난 스프링시즌 2라운드 당시 7전 전패를 당했던 시절과 비교할 수 도 없이 강력한 전력 상승의 결과를 보여줬다. 우선 서포터에서 정글러로 자리를 바꾼 '투신' 박종익은 렉사이 리신 그라가스 등 다양한 정글 챔피언으로 일방적인 경기의 판도를 만들었다.

 
여기다가 새롭게 가세한 '애플' 정철우 역시 굉장한 임펙트를 발휘했다. 정철우는 위너스와 1-0으로 앞선 2세트 '나르'로 그림같은 이니시에이팅과 탑의 미덕인 절대적인 단단함을 보여줬다.
'로아' 오장원의 화력쇼도 볼만 했다. 루시안 시비르 코르키 우르곳 등 다양한 챔피언을 보여준 그는 적극적인 허슬플레이로 상대를 잡아냈다. 오장원의 화력쇼에 이동근의 안정적인 서포팅까지 어우러진 롱주IM의 하단은 정규시즌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천상계 서포터로 주목받았던 '이그마' 이동근 역시 최고의 경기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쓰레쉬 장인으로 화제가 됐던 그답게 집중견제 당했지만 알리스타로 다른 진면목을 발휘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두번째 상대였던 아카니전에서는 그림같은 박치기와 분쇄를 연속 콤비네이션으로 완성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게 만들었다.
기존 선수들도 한 단계 이상 발전한 실력으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에이스 '프로즌' 김태일은 평소 자주 사용하지 못했던 '르블랑'으로 화려한 캐리쇼를 선보였고, '라일락' 전호진은 케넨으로 녹록치 않은 실력을 보이면서 '애플' 정철우와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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