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인 정성곤, 롯데전 5이닝 3실점 깜짝 호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5.15 20: 45

kt 위즈 신인 좌완투수 정성곤(20)이 프로데뷔 1군 첫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정성곤은 15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8개였다.
휘문중-인창고 출신인 정성곤은 2차 2라운드로 kt 지명을 받고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최고구속은 144km,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를 펼치는 투수다. 이번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투수로 준비했던 정성곤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다가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기면서 지난 9일 LG 트윈스전부터 선발로 나서고 있다.

롯데 타선을 상대한 정성곤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집중타는 허용하지 않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수비실책과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정성곤은 황재균을 병살, 강민호를 삼진으로 요리하고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2회 박종윤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실투가 돼 솔로포를 맞았지만, 정성곤은 흔들리지 않았다. 4회에느 1사 후 임재철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문규현을 다시 병살타로 처리, 이날 경기 두 번째 병살 유도를 했다.
5회가 고비였다. 정성곤은 선두 정훈에게 좌전안타, 손아섭에게 번트안타를 맞은 뒤 황재균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최준석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다시 강민호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박종윤으 삼진, 김민하를 외야 뜬공으로 요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6회부터 kt는 마운드에 김기표가 올라왔다. kt가 6회초 현재 7-3으로 앞서고 있는데, 경기가 이대로 끝난다면 정성곤은 데뷔 첫 승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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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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