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선발투수 켈리가 선발승 요건을 충족시킨 채 마운드서 내려갔다.
켈리는 15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총 94개의 공을 던지며 6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0볼넷 2실점으로 활약했다. 켈리는 140km 후반대의 패스트볼과 크게 떨어지는 커브를 주무기로 마운드를 지켰다.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할 만큼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켈리는 경기 중반까지 패스트볼 위주의 적극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1회말 정성훈 손주인 박용택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삼자범퇴 행진을 이뤘다. 2회말에는 이병규(7번) 한나한 이진영을 모두 패스트볼로 범타 처리, 3회말에는 박지규 유강남 오지환을 쉽게 돌려세웠다. 4회말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로 LG 상위타선을 압도, 퍼펙트를 이어갔다.

5회말 5-0 리드와 함께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첫 타자 이병규(7번)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퍼펙트 행진이 끝났다. 한나한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진영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위기서 켈리는 박지규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유강남과 8구 승부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그러나 오지환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실점을 피했다.
켈리는 6회말 정성훈과 손주인은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다. 박용택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병규를 커브로 2루 땅볼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켈리는 7회말 한나한과 이진영을 모두 1루 땅볼로 잡은 후 마운드서 내려갔다. 정우람이 등판했고, SK가 끝까지 리드를 지킬 경우, 켈리는 시즌 2승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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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