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⅓이닝 완벽투’ 최동환, 350일 간절함 증명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15 21: 38

LG 트윈스 우투수 최동환이 2015시즌 첫 등판을 완벽하게 장식했다.
최동환은 15일 잠실 SK전 5회초 2사 1, 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7회초까지 퍼펙트 행진을 했다. 총 33개의 공을 던지며 두 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최동환으로 인해 LG는 경기 중반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SK에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최동환의 간절함을 느낄 수 있는 이날 투구였다. 최동환은 140km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타이밍을 빼앗는 체인지업으로 SK 타선을 압도했다. 5회초 위기서 정상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임정우의 주자를 묶으며 추가점을 막았다.

그리고 6회부터 7회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6회초에는 구위를 앞세워 쉽게 내야 땅볼을 유도, 박계현 나주환 이명기를 나란히 땅볼 처리했다. 7회초에는 박재상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최정의 안타성 타구를 오지환이 강한 송구로 처리해줬다. 그리고 브라운을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처리, 화려하게 이날 등판을 마쳤다.
최동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350일 동안 1군 등판이 없었다. 지난해 5월 30일 넥센전이 가장 최근 1군 등판.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줬고, 4월 1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좀처럼 등판 기회가 오지 못했다.
지난 4월 11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됐는데 당시 양상문 감독은 “동환이가 1군에서 한 경기도 못 던지고 내려가서 아쉽다. 최근 여유 있는 경기가 없어서 어쩔 수가 없었다. 또 기회가 올 것이다. 나 뿐이 아닌 담장 코치들도 미안해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가장 아쉬운 것은 본인일 것이다. 1군에서 던져보고 평가 받고 싶을 텐데 아쉬움이 클 것 같다”고 최동환을 위로했다.
최동환은 퓨처스리그 11경기 10⅔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 평균자책점 1.69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지난 9일 다시 1군에 콜업, 이날 SK를 상대로 350일 동안의 간절함을 증명했다.
한편 LG는 최동환의 호투에도 타선이 2점을 뽑는 데 그치며 SK를 따라잡지 못했다. 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한 점도 내지 못하며 시즌 전적 16승 21패 1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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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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