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열 결승타' 롯데, kt에 연장 12회 역전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5.15 23: 36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상대로 또 한 번 역전극을 펼쳤다.
롯데는 15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kt전에서 11-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18승 20패로 8위를 유지, 경기가 없었던 7위 KIA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kt는 7승 31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kt가 잡았지만, 롯데가 꾸준히 따라붙어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개막전 역전승을 그대로 재현한 롯데다.

롯데가 1회초 무사 1,2루 찬스를 황재균의 병살타로 날린 뒤 곧바로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1회말 1사 후 김민혁의 볼넷과 하준호의 안타로 1,3루 찬스가 생겼고, 김상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2회초 롯데가 박종윤의 시즌 2호 솔로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kt는 2회말 1사 2루에서 박기혁의 적시타와 투수 박세웅의 1루 송구실책으로 3-1 앞서가기 시작했다.
3회말에도 kt의 공세는 계속됐다. 선두타자 박경수의 좌전안타와 장성우의 희생번트, 김동명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가 선발 박세웅을 내리고 홍성민으로 교체한 가운데 박용근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박기혁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가 됐고, 이대형의 내야땅볼 때 유격수 문규현이 병살을 시도하는 대신 홈으로 송구해 일단 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곧바로 김민혁의 3타점 싹쓸이 3루타가 터졌다.
롯데도 만만치 않았다. 5회부터 추격전을 시작했다. 정훈의 좌전안타와 손아섭의 번트 내야안타로 무사 1,2루가 됐고 황재균이 1타점 좌전안타를 날렸다. 1사 후에는 강민호의 1타점 좌전안타가 이어졌다. 6회초에는 1사 후 문규현의 좌전안타와 정훈의 우전안타로 1,3루를 채웠고 손아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황재균의 1타점 3루타로 추격했다.
7회초 롯데는 2사 후 집중력으로 다시 점수를 보탰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김민하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고, 대타 아두치가 비디오판독 끝에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문규현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점수는 1점 차, 역전주자까지 2,3루에 놨다. kt는 타격감이 좋은 정훈을 거르고 대신 손아섭과 승부를 택했고, 심재민이 루킹삼진을 잡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그렇지만 롯데는 한 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황재균은 바뀐 투수 배우열의 2구를 직격, 비거리 125m짜리 동점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9호 홈런, 7-7 동점이다. 기세를 탄 롯데는 2사 후 박종윤의 우전안타와 김민하의 2루타로 2,3루에 주자를 보냈고 아두치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kt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9회말 대타 신명철의 안타와 하준호의 1타점 적시타, 장성우의 동점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고 양 팀은 기회를 펀치처럼 주고 받았다. 롯데가 10회초 1사 3루 기회를 날리고, kt는 10회말 2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11회도 득점없이 지나가고 연장 12회에 돌입했다. 롯데는 1사 후 손아섭의 내야안타가 나왔고, 황재균의 내야땅볼과 폭투로 2사 2루를 만들었다. kt는 최준석을 거르고 강민호 자리를 채운 백업포수 안중열과 승부를 택했다. 안중열은 여기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작렬,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kt는 연장 12회말 이대형과 김진곤의 안타, 하준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상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계속되는 무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 눈물을 삼켰다.
cleanupp@osen.co.kr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