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갈 타이밍' 전북, 쉬지 않고 총력...이유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5.16 05: 15

쉬어갈 타이밍이다. 하지만 전북 현대는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전북은 대전 시티즌과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를 갖는다. 선두와 최하위의 대결이다. 양 팀의 승점 차는 20점. 그만큼 전력의 차가 크다. 전북 입장에서는 쉬어갈 타이밍이다. 하지만 모든 힘을 쏟아붓기로 했다. 빠른 시간 내에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 달콤한 휴식, 100% 충전 완료

전북은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총 3개 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매주 홈과 원정을 오가며 쉽지 않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선수들은 지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주는 다르다. 전북은 지난 10일 울산 현대 원정을 마치고 5일 동안 휴식을 취했다. 4월 4일 이후 처음으로 접한 주중 휴식이었다. 선수들은 짧지만 휴가를 받아 육체적, 정신적으로 완벽하게 충전을 했다. 대전전을 100% 상태로 임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
▲ 전반전에 승부수 띄울 전북
선수들의 체력 상태가 좋기는 하지만 불과 3일 뒤에 베이징 궈안(중국)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있다. 상반기 전북의 일정 중 가장 중요한 경기다. 전북은 선수들이 대전전에서 체력을 아끼길 원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반에 승부를 결정짓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전북은 선발로 '투톱' 이동국과 에두를 기용하려고 한다. 초반에 승기를 잡아 순조롭게 경기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대전이 수비적인 운영을 하더라도 파괴력 있는 투톱으로 무너뜨리겠다는 의도다.
▲ 빠른 선제골과 승리가 필요
빠른 선제골이 중요하다. 골이 이른 시점 나온다면 전북의 대전 공략은 더욱 쉬워질 것이 분명하다. 또한 이동국과 에두 중 한 명에게 휴식을 부여해 베이징전을 준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골이 예상보다 늦게 나온다면, 이동국과 에두는 물론 다른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힘들어진다. 또한 승리가 중요하다. 이날 경기서 패해도 전북의 선두 질주는 영향을 받지 않지만, 선수들이 침체될 수밖에 없다. 베이징전을 최상의 상태로 준비하려는 전북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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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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