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백의종군이 필요하다. 동료들이 일궈놓은 반전을 그대로 이어가려면 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FC 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전남과 맞대결을 펼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이어 지난 10라운드서 부산에 승리를 거둔 서울은 이날 승리를 챙긴다면 중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물론 서울의 능력으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단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날 경기서 가장 관심이 드는 것은 박주영의 복귀다. 부상으로 인해 잠시 그라운드를 떠났던 박주영은 컨디션 회복에 성공,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 무릎부상 당한 박주영, 몸상태 회복
박주영은 3월 11일 복귀 후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본 뒤 슈퍼매치서 완패를 당했다. 당시 기대가 컸지만 공백을 채울만한 능력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박주영은 무릎에 이상이 왔고 휴식을 취했다. K리그를 비롯해 4경기서 휴식을 맛보고 다시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주영이는 18명 엔트리 안에는 들어갈 수 있는 몸상태다. 재활 기간 동안 많은 공을 들였고, 본인도 이전과는 다른 동작들을 보여주고 있다"며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주영이가 원톱으로 들어가면 팀에 안정감을 준다. 전남 같은 팀을 상대로는 정교한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 찬스가 왔을 때 본인이 마무리하거나 연결해 주는 판단력을 갖고 있기에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0-1 혹은 0-0 그리고 1-0 등 '이진법 축구'를 펼치는 서울은 박주영이 분명 필요하다. 복귀 후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는데 그쳤지만 그가 살아난다면 공격력도 힘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박주영의 컨디션이 얼마나 될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몸 상태는 완벽하게 됐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치열하게 임해야 한다. 몸 뿐만 아니라 정신적은 부분도 해결이 되야 한다.
▲ 박주영, 진짜 백의종군 필요
서울로 복귀하면서 박주영은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구단의 발표에 따라 백의종군이 큰 화제다. 하지만 박주영은 경기장에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기민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고 동료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도 살아나지 못했다. 그 결과 박주영이 나선 경기서 기대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열렸던 슈퍼매치는 자존심을 구긴 상황이었다. 1-1로 균형을 이룬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했지만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았다. 팀도 무너지면서 무려 4골을 허용했다.
충분한 휴식과 컨디션 조절 그리고 선수들과 훈련을 통해 호흡을 키워가고 있는 박주영은 절대 욕심을 내서는 안된다. 경기장에 나서거나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팀 플레이에 보탬이 되도록 백의종군해야 한다. 그라운드 밖에서라도 후배들을 독려해야 한다.
또 경기장에 나서면 팀 플레이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최근 반전에 성공한 이유는 동료들이 열심히 해놓은 결과다. 만약 박주영이 무리한 플레이가 나온다면 팀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박주영이 당장 전남전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것이 본인에게도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며 최용수 감독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수 본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응원했다. 또 오스마르도 마찬가지. "박주영을 도와 우리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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