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퇴출' 루크 스캇,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16 07: 31

한국프로야구 무대에서 '막말'로 퇴출됐던 루크 스캇(37)이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MLB 재입성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츠넷 등 토론토 지역 언론들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루크 스캇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당장 주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팀 내에 부상자가 서서히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층 보강 측면의 계약이라고 볼 수 있다.
스캇은 MLB 무대에서 9년 동안 통산 889경기에 나섰으며 타율 2할5푼8리, 출루율 3할4푼, 장타율 4할8푼1리, 135홈런과 436타점을 기록한 선수다. 지난해는 SK와 계약을 맺고 큰 기대를 받으며 한국무대에 입성했으나 손목 등 신체 전 부위에 부상이 끊이지 않으며 34경기에서 6개의 홈런에 그쳤다.

결국 이만수 당시 감독에게 불만을 품었고 경기 전 연습 중 이만수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등 돌발 행위를 하다 퇴출됐다. 스캇은 퇴출 이후 새 팀을 찾지 못해 고전했다. 다른 베테랑 선수들과 공개 훈련을 하며 MLB 스카우트들에게 구애를 보냈으나 결국 시즌 전에는 MLB 팀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최근에는 멕시칸 리그팀과 계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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