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할, "올 시즌 아주 잘 해냈지만 충분한 정도는 아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16 07: 42

루이스 반 할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한 첫 시즌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맨유는 올 시즌 극심한 홍역을 앓았다. 다수의 베테랑 수비수들이 떠난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신통치 않았다. 설상가상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적잖은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맨유는 시즌 중반부터 본 궤도에 올라 끝내 4위까지 올라섰다. 맨유(승점 68, 골득실 +25)는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5위 리버풀(승점 62, 골득실 +11)에 승점 6 앞선 4위에 올라있다. 이변이 없는 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반 할 감독은 오는 18일(한국시간) 라이벌 아스날과의 일전을 앞두고 "올 시즌이 만족스럽다. 이사진과 나, 우리는 합리적인 선에서 목표를 정했고, 커다란 도전이었다"며 "내가 이곳에 왔을 때는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15명의 선수를 내보내고 5명만 영입했다"고 어려움을 밝혔다.
반 할 감독은 "여기에 전년도와는 다른 선수들로 해내야 했다. 에브라나 퍼디난드, 비디치 같은 선수를 잃을 때는 수비 조직의 경험도 함께 잃는 것과 같다. 수비진 전체를 완전히 교체해야 했다"며 "원래는 오른쪽 윙어였던 발렌시아가 오른쪽 풀백으로 뛰는 경우가 많았다. 존스와 에반스, 스몰링, 로호가 뛰어야 했고, 20살인 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 할 감독은 "우리가 아주 잘 해냈지만 충분한 정도는 아니다. 결국 우리는 챔피언이 되길 원하기 때문"이라며 "지금 우리는 여전히 가능한 목표인 3위를 원하고 있다. 아스날을 압박할 수 있고, 이번 경기서 바로 그런 일을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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