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 텍사스)의 연속경기 안타 행진은 14경기에서 마무리됐다. 연속경기 멀티히트 행진도 5경기에서 마무리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텍사스 또한 클리블랜드에 완패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1번 우익수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3리에서 2할3푼3리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 선발 브루스 첸을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3-2로 앞선 2회 무사 1,2루였다. 침착하게 첸의 공을 고른 추신수는 3구째 싱커를 제대로 받아쳐 좌중간 깊숙한 곳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능히 2루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침착하게 공을 쫓은 좌익수 레이번의 호수비에 걸리며 아쉽게 안타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2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도 다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3-8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0-2로 뒤진 1회 필더의 2점 홈런, 벨트레의 1점 홈런이 연달아 나오며 기세를 살렸으나 거기까지였다. 3-3으로 맞선 5회 스위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6회에는 홈런포 한 방을 포함해 3점을 실점하며 경기 흐름을 잃은 끝에 결국 패했다. 타선은 2회 이후 찾아온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선발 웬디 로드리게스는 4.2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으며 5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후지카와는 0.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타선은 안타 9개를 쳤으나 홈런 2개로 3점을 내는 데 그쳤다.
추신수의 연속경기 안타 기록은 신시내티 시절이었던 2013년 7월 3일부터 23일까지 작성한 16경기가 최다다. 이날 안타를 쳤다면 자신의 2위 기록을 작성함과 동시에 신기록에도 도전해볼 수 있었으나 아쉽게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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