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5번 시도 끝에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하면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왼발수술에서 돌아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켄리 잰슨은 1이닝 4K의 ‘묘기’를 보이면서 수호신의 복귀를 알렸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 1사 후 지미 롤린스의 선제 솔로 홈런(시즌 4호)로 선취점을 올린 다저스는 3회 상대실책과 저스틴 터너의 2타점 2루타, 앙드레 이디어의 우전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섰다. 이어 4회와 5회에도 한 점씩 추가해 6회를 마쳤을 때는 스코어가 6-0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편안하게 넘어가는 듯 하던 경기는 7회 선발 커쇼가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준 뒤 다시 볼넷을 허용하면서 요동을 쳤다. 다저스는 커쇼를 내리고 파코 로드리게스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커쇼의 책임주자 2명 포함). 결국 이미 가르시아가 마운드에 올라 불을 꺼야 했다.
하지만 바뀌려던 분위기를 다시 다잡은 주인공은 8회 마운드에 오른 켄리 잰슨이었다.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시즌 첫 등판한 잰슨은 첫 타자 카를로스 곤살레스를 삼진으로 잡고도 패스트볼로 인해 출루를 허용했으나 이후 3명의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위력을 발휘했다.
커쇼는 6.2이닝 동안 4안타 볼넷 3개로 3실점(3자책점)하면서 시즌 2승째(2패)와 함께 개인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탈삼진은 10개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4.24가 됐다. 투구수는 110개(스트라이크 69개).
콜로라도는 뒤늦은 추격전을 펼쳤지만 선발 투수 에디 버틀러가 2.2이닝 6안타 사4구 5개로 4실점(3자책점)한 부담을 끝내 떨치지는 못했다. 9회 1사 1,2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전날처럼 역전극으로 잇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연속 안타를 허용한 아담 리베라토어를 내리고 후안 니카시오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지하게 했다. 니카시오는 시즌 첫 세이브(1승 1패)를 올렸다.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지미 롤린스는 개인 통산 900타점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다저스는 23승(12패)째를 올렸고 콜로라도는 20패째(12승)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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