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총, 검진 결과 큰 문제가 없어 다행이다."
제주는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11분 염기훈에게 뼈아픈 프리킥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석패했다.
수원은 중대 일전서 승리를 거두며 '절대 1강' 전북 현대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20을 기록, 3위 제주(승점 15)와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반면 제주는 선두권 싸움서 멀어졌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정영총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며 선수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조직적으로 잘 갖춰지지 않았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다. 다음 원정 경기를 다시 한 번 잘 준비하겠다"고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전반 2분 강수일과 강하게 부딪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정영총에 대해서는 "병원 검진 결과 큰 문제가 없어 다행이다. 자고 일어나야 알겠지만 괜찮을 것 같다.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었지만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올 시즌 원정서 6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진 것에 대해 "원래 보통 하루 전에 나가는데 이틀 전에 나가는 걸 생각해보겠다. 변화를 줘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지막 찬스도 집중력과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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