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윤규진, 상태 괜찮지만 기다린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16 16: 39

한화 김성근 감독이 마무리 윤규진의 복귀에 대해 변함없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윤규진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불펜피칭으로 40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달 11일 어깨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그는 한 달 넘게 아직 복귀를 못하고 있다. 어깨 상태는 거의 회복됐고, 지난주부터 불펜피칭을 소화하고 있지만 1군 복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은 윤규진에 대해 서두름이 없었다. 김 감독은 "오늘 괜찮게 던지더라. 꾸준히 볼 개수를 늘리고 있다"면서도 "윤규진은 마무리로 써야 할 투수다. 1점차 상황에서 막아야 하기 때문에 완벽한 상태로 와야 한다. 지금 40개 정도인데 80~100개 정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1점차 상황에 쓸 수 있다. 그때까지는 기다릴 것이다"고 말했다. 

윤규진은 올해 5경기에서 9이닝을 던지며 1승2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특급 수호신으로 한화 마운드의 끝을 지켰다. 권혁 박정진 송창식 등 필승조의 부담이 큰 한화 마운드 사정상 윤규진의 복귀가 시급하지만, 김 감독은 완벽한 상태로의 복귀를 거듭 강조했다. 윤규진이 갖는 위치와 역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 중이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도 2군 투수 조지훈과 김강래를 대전으로 불러들여 직접 불펜에서 투구를 지켜보고 지도했다. 2013년 신인 지명 1~2라운드 출신 유망주들이다. 지난 2~3주 동안 마일영 윤기호 허유강 장민재 최우석 박한길 김범수 등을 지도한 데 이어 조지훈과 김강래도 부름을 받았다. 김 감독은 "지금 당장도 급하지만 우리 팀 미래를 키워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있는 송광민 이시찬 송창현도 이날 서산에서 대전으로 넘어왔다. 김 감독은 "오늘부터 시스템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재활조는 이제 서산이 아닌 대전에 두기로 했다. 직접 보면서 체크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하나 하나 바꿔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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