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29, 전북 현대)가 전북에 승리를 안기며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대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동국과 레오나르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차지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전북은 9승 1무 1패(승점 28)를 기록하며 2위 수원 삼성(승점 20)과 승점 차를 유지해 선두를 독주했다. 또한 이날 승리로 전북은 최근 홈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를 기록했다. 최하위 대전은 1승 2무 8패(승점 5)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양 팀의 운영은 예상대로였다. 전북은 이동국과 에두를 투톱으로 내세워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대전도 아드리아노와 사싸를 투톱으로 기용했지만, 수비라인을 내리고 역습 위주로 대응했다.
초반 주도권은 공격 위주의 전북이 잡았다. 전북은 이동국과 에두, 레오나르도, 에닝요가 연계플레이를 펼쳐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대전은 기죽지 않았다. 아드리아노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대전은 위협적인 역습을 펼쳤다.
대전의 역습은 효과적이었다. 전반 10분 전북의 공격을 끊고 빠르게 공격을 펼친 대전은 박스 근처에서 이대일 기회를 잡았다. 아드리아노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반대쪽에 쇄도하는 사싸에게 공을 건넸다. 완벽한 기회였지만, 재빨리 복귀한 최철순의 발에 걸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역습 기회는 또 있었다. 대전은 불과 1분 뒤 기다리던 득점포를 가동했다. 대전은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아드리아노가 문전 혼전을 만든 뒤 황지웅에게 다시 공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예상치 못한 실점이지만 전북은 흔들리지 않았다. 빠르게 전열을 정비한 전북은 더욱 거센 공격으로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전반 15분에는 레오나르도가 단독 돌파한 뒤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렸다. 1분 뒤에는 에닝요의 크로스를 받은 에두의 헤딩슛이 골키퍼 박주원의 발에 아쉽게 걸리기도 했다.

전북의 강공은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1분 아드리아노의 반칙으로 박스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전북은 에닝요의 프리킥을 이동국이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8분 뒤 에두의 패스를 받은 레오나르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승부를 뒤집었지만 전북은 전반 32분 최철순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최철순은 더 뛸 수 있다고 했지만, 전북 벤치에서는 후유증을 염려해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전도 전반 40분 조원득을 빼고 김기수를 넣으며 수비진에 변화가 있었다.
역전 이후 경기의 흐름을 완벽하게 잡은 전북은 흔들리지 않고 대전 골문을 지속적으로 노렸다. 후반 10분에는 에두와 이동국이 서로 공을 주고 받은 후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레오나르도에게 완벽한 기회를 잡게 했다. 그러나 레오나르도의 슈팅은 골키퍼 박주원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전북은 후반 16분 에닝요 대신 이승현, 후반 24분에는 이동국 대신 유창현이 투입됐다. 오는 19일 예정된 베이징 궈안(중국)전을 위한 포석이었다. 이에 대전은 후반 12분 황지웅을 빼고 김영승, 후반 28분 사싸를 빼고 정서운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대전의 변화는 전북에 큰 위협이 되지 않았다. 이동국의 교체로 원톱 체제로 바뀐 전북은 더욱 안정감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대전은 오히려 전북의 파상공세에 흔들리며 추가 실점 위기에 시달렸다.
물론 기회는 있었다. 대전은 후반 42분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받은 정서운이 문전으로 침투해 골키퍼 권순태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정서운은 권순태 앞에서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권순태의 선방에 막혀 고개를 숙여야 했다. 대전의 마지막 동점 기회였다.
■ 16일 전적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2 (2-1 0-0) 1 대전 시티즌
△ 득점 = 전11 아드리아노(이상 대전) 전21 이동국 전29 레오나르도(이상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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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