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4실점' 유희관, 시즌 6승 요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5.16 19: 49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유희관(29, 두산 베어스)이 퀄리티 스타트(QS)에 실패했으나 다승 단독선두가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4탈삼진 4실점했다. 4회말부터 공략당하기 시작한 유희관은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두산이 승리한다면 유희관은 다승 단독선두가 된다.
3회말까지는 완벽에 가까웠다. 3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인 유희관은 1회말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당연히 무실점이었다. 3명을 상대로 삼진을 잡았을 때의 결정구는 모두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그러나 4회말 들어 3실점해 추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선두 김호령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김주찬의 좌전안타에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이한 유희관은 1사 후 나지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이범호의 투런홈런에 3실점했다.
5회말에도 실점이 나왔다. 선두 김원섭의 타구가 1루수 김재환의 미트를 맞고 파울지역 안으로 굴러가는 사이 김원섭은 3루까지 갔다. 무사 3루에서 두산 내야는 전진수비를 폈으나 김호령이 2루수 오재원의 수비망을 벗어나는 중전 적시타를 날려 유희관의 실점은 4점이 됐다.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은 유희관은 한 이닝을 더 막았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이범호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뒤 김민우에게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내줬지만 이홍구와 강한울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엮어 이닝을 끝냈다.
6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7회말 교체됐다.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KIA에 5-4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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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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