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없었다. 두려움이 더 많았다. 그러나 감독님과 미팅을 하고 수원전을 치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대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동국과 레오나르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차지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전북은 9승 1무 1패(승점 28)를 기록하며 2위 수원 삼성(승점 20)과 승점 차를 유지해 선두를 독주했다. 또한 이날 승리로 전북은 최근 홈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를 기록했다.

이날 에닝요는 전반 21분 프리킥 기회에서 이동국의 헤딩골을 도와 전북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에닝요는 프리킥 외에도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는 등 전북의 경기 주도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에닝요는 "전반전에 잘 되지 않았다. 미흡한 부분이 많이 보였지만 승점 3점에 만족하고 다음 경기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수원과 경기 전까지 자신감이 없었다. 두려움이 더 많았다. 그러나 감독님과 미팅을 하고 수원전을 치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최근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에닝요는 정규리그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전의 에닝요와 비교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에닝요는 기록 자체에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기록에서는 미흡하지만,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승리하는 팀의 일원이라는 사실에 만족한다"며 상승세의 전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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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