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클로이드, 평생 잊지 못할 선물 받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5.16 17: 58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가 평생 잊지 못할 생일 선물을 받았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은 나의 힘' 이벤트를 추진 중인 삼성은 16일 대구 NC전서 클로이드를 위한 깜짝 선물을 마련했다.
삼성은 이날 2회말 공격이 끝난 뒤 전광판을 통해 아내 타냐와 딸 그래시의 동영상 축하 인사를 선보였다. 내달 중순 출산 예정인 타냐와 그래시는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구단 측의 특별한 배려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클로이드는 전광판에 비친 아내와 딸의 모습을 바라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대구구장을 가득 메운 1만 명의 팬들도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클로이드의 생일을 축하했다. 클로이드도 관중석을 향해 허리굽혀 인사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 잔혹사에 시달렸던 삼성은 최근 들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함박미소를 짓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낯선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구단 측의 숨은 노력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한편 클로이드는 올 시즌 7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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