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배영수가 조기에 무너졌다.
배영수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2.2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 이후 8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으나 3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다.
배영수는 1회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민성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1루 주자 이택근까지 더블 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유한준-김하성을 모두 외야 뜬공 아웃시켰다.

그러나 3회 5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김지수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은 뒤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루. 이택근에게 스트레트 볼넷, 스나이더에게 풀카운트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김민성의 2루 땅볼이 병살로 연결되지 못하며 첫 실점.
박병호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준 배영수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유한준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 사이 3루수 주현상이 2루로 뛰던 타자 주자 유한준을 잡기 위해 송구한 것이 2루수 정근우의 뒤로 빠지는 실책이 돼 박병호까지 홈을 밟으며 한 번에 2점을 내줬다.
배영수는 계속된 2사 2루에서도 윤석민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총 투구수는 60개에 불과했고 스트라이크 36개, 볼 24개였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넥센 타선에 백기를 들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8.27에서 9.26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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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