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회 선발체질? 복귀전 5⅓이닝 1실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5.16 19: 15

롯데 자이언츠 우완 김승회가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김승회는 16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3개, 1군 복귀전에서 선발투수로 제 몫을 해낸 김승회다.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한 김승회는 거듭된 부진으로 퓨처스리그에 내려가 선발 수업을 받았다. 2012년 두산 베어스 마지막 해에는 5선발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2013년 롯데 이적 후에도 초반에는 선발 경험이 있었다. 게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준비를 하기도 했었다.

롯데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가운데 기회를 얻은 김승회는 안정적인 투구로 '선발 체질'을 뽐냈다. 1회 김승회는 1사 후 김민혁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정훈이 놓쳐 찜찜하게 주자를 내보냈다. 2사 후에는 김상현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보냈지만 박경수를 땅볼로 요리했다.
2회와 3회 2이닝 연속 3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김승회는 4회 선두타자 하준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상현으로 5-4-3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2사 후 박경수에게 볼넷, 장성우에게 2루타를 연달아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그래도 김동명을 삼진 처리하며 4회를 마쳤다.
김승회는 5회 2사 후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민혁을 내야땅볼로 처리, 2-1 리드를 지켜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등판한 김승회는 첫 타자 하준호에게 안타를 내준 뒤 김상현을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이정민에게 넘겼다. 롯데가 4-1로 앞서고 있어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김승회는 선발승을 거두게 된다.
김승회의 마지막 선발등판은 2013년 5월 4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4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마지막 선발승은 두산 시절인 2012년 9월 2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으로, 7⅓이닝 3피안타 1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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