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대현, 시즌 첫 QS에도 패전 위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5.16 19: 20

kt 위즈 좌완 정대현이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거뒀지만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대현은 16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3개, 올 시즌 최다이닝과 최다투구수 기록을 모두 새로 쓴 정대현이다.
문제는 볼넷이었다. 정대현은 4회까지 사사구 5개(볼넷 5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여기에 실책까지 나와 정대현을 도와주지 않았다. 2회 무사 2루에서 박종윤의 번트타구 처리 과정에서 본인이 실책을 저질러 무사 1,3루가 됐고, 임재철의 기습번트때 1루수 김상현이 재빨리 잡아 3루에서 홈으로 들어오던 강민호를 런다운에 몰아 넣었지만 악송구를 저질러 강민호가 홈을 밟았다.

4회 두 번째 실점은 볼넷이 화가 됐다. 첫 타자 김민하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 문규현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가 됐다. 정훈을 삼진으로 처리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손아섭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5회 이날 경기 첫 3자범퇴를 잡은 정대현은 6회 김민하-임재철에게 연속 내야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처했다. 문규현의 내야땅볼로 1사 2,3루로 상황이 바뀌었고, 정훈의 좌전안타 때 좌익수 하준호가 서두르다 공을 뒤로 흘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덕분에 실점 4점 가운데 자책점은 2점 뿐으로 퀄리티스타트 요건을 갖췄지만, 타선이 침묵해 1득점에 그쳐 시즌 첫 승리 대신 4패째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정대현은 1-4로 뒤진 7회초부터 마운드를 김기표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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