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연이틀 한화를 울리며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8-5 승리로 장식했다. 3회에만 5득점하며 기선제압한 데 이어 4회 이택근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넥센은 22승17패로 4위를 공고히했다. 2연패의 한화는 19승19패 5할 승률 유지.
넥센이 3회초에만 대거 5득점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지수의 유격수 내야 안타를 시작으로 이택근과 브래드 스나이더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이어 김민성의 2루 땅볼이 병살로 연결되지 않아 3루 주자 김지수가 홈을 밟았다. 이어 박병호-유한준의 연속 적시타와 상대 3루수 주현상의 송구 실책 그리고 다시 윤석민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5-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한화도 3회말 곧바로 추격을 전개했다. 조인성의 볼넷과 주현상의 중전 안타, 이용규의 우전 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권용관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김경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냈다. 한화는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넥센 선발 김동준의 폭투가 나온 사이 3루 주자 이용규가 재빨리 홈을 밟으며 3회에만 3점을 올리며 따라붙기 시작했다.
하지만 넥센은 곧 이어진 4회초 바뀐 투수 송창식 상대로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김재현의 중전 안타에 이어 이택근이 송창식의 6구 몸쪽에 들어온 140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10m 좌월 투런포로 달아났다. 이택근의 시즌 6호 홈런. 이에 한화도 4회말 주현상의 2루타, 이용규의 중전 안타에 이어 권용관의 3루 땅볼과 김경언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추격했다.
넥센은 6회초 김하성이 볼넷과 송창식의 폭투 등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브래드 스나이더의 우전 안타에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냈다. 넥센은 스나이더와 유한준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이택근도 투런 홈런에 볼넷 3개로 위력을 떨쳤다. 두 번째 투수 하영민이 2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고, 마무리 손승락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9세이브를 올렸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2⅔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2패(1승)째를 당했다. 3번째 투수로 나온 구원 송창식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2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용규와 김경언이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한화는 이날 안타 10개로 넥센(9개)보다 하나 더 많이 치고도 결정타 부재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waw@osen.co.kr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