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타' 이택근, "머리 부상 이후 힘 빼고 친 효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16 21: 04

넥센 이택근의 캡틴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택근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4회 달아나는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고의4구 2개 포함 3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한화 배터리에 공포의 대상이 됐다. 
경기 후 이택근은 "초반에 점수가 많이 나서 쉽게 갈 줄 알았는데 계속 실점으로 이어졌다. 타석에서 조금 더 집중해서 쳤던 게 좋은 결과 이어졌다"고 말했다. 4회 홈런은 3회 5득점 이후 3실점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터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어 이택근은 "머리 부상 이후에 힘을 빼고 치는 게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택근은 지난 10일 목동 KIA전에서 필립 험버의 공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았다. 병원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어지럼증이 남아 있었다. 머리를 맞고 휴식을 취한 이택근은 이날 포함 선발로 출장하기 시작한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8안타 타율 7할2푼7리 3홈런 5타점 맹활약이다. 
마지막으로 이택근은 "내일 경기에서도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스윕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시즌 팀 최다 타이 4연승에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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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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