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아무런 생각없이 타석에 들어서려고 했다".
'역시'라는 찬사가 저절로 나올 만큼 눈부신 활약이었다. 박한이(삼성)가 1군 무대 복귀전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6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전격 합류한 박한이는 1회 선제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고감도 타격을 과시했다. 삼성은 NC를 9-8로 꺾고 14일 대구 한화전 이후 2연패를 마감했다.

박한이는 경기 후 "경기를 뛰어보니 부상 부위에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많이 뛰어다니니까 심리적인 부담감이 들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귀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아무런 생각없이 타석에 들어서려고 했다. 지난 번 노성호와 상대할때 좌타자에게 몸쪽 승부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나서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몸쪽 높은 공이 들어와 나도 모르게 휘둘렀는데 운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류중일 감독은 "역시 돌아온 박한이가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는 박한이의 존재 가치를 보여주는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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