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박외식의 프라임, 롤챔스 서머 본선 '막차' 합류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16 21: 23

롤챔스 본선행 티켓의 마지막 주인은 박외식 감독이 이끄는 프라임이었다. 프라임이 제닉스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롤챔스 코리아 서머시즌 진출행 열차에 몸을 실을 수 있게 됐다.
프라임은 1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승강전 B조 제닉스와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첫 상대인 삼성과 경기서 0-2로 패배를 당했지만 대등한 경기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프라임은 챌린저스 무대에서는 1차 우승팀인 아나키와 2차 우승팀인 위너스에 밀려서 주역이 되지 못했지만 결국 승강전에서는 맞수였던 제닉스를 잡고 숙원이었던 대망의 롤챔스 무대를 극적으로 밟게 됐다.

삼성과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며 수준급의 경기력을 보였던 프라임의 롤챔스 본선행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세트를 퍼스트블러드를 가져오며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한 타에서 우왕좌왕 하다가 대패를 당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 프라임은 필사적으로 버텨봤지만 바론 버프를 가지고 들이닥친 제닉스의 챔피언들에 무너지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꿈에 그리던 롤챔스 무대를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프라임은 이어진 2세트부터 매서운 반격을 시작했다. '소울' 서현석의 마오카이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프라임은 제닉스와 55분간의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면서 결국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 앞선 세트의 승리는 곧 프라임에게 자신감이 됐다. 제닉스와 2세트서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던 프라임은 최후의 결전이었던 3세트서 오브젝트 구도서 한 발 앞서가면서 조금씩 전장을 가져갔다. 드래곤 5중첩을 완성한 프라임은 주저없이 한 타를 열어 제닉스의 핵심 딜러인 아지르와 코그모를 쓰러뜨리면서 대승, 그대로 본진까지 밀어버리면서 롤챔스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가까스로 마지막 티켓을 차지하며 롤챔스 본선무대에 올라간 프라임이 서머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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