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 박정권, "앞으로도 집중하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16 22: 00

SK 와이번스 박정권이 이틀 연속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박정권은 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했다. 지난 15일 잠실 LG전에서 박정권은 5회초 2사 만루에서 5점째를 뽑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바 있다. 이날도 6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정권은 공수에서 빛났다.
먼저 7회말 호수비로 LG의 타오르던 타선을 잠재웠다. LG는 7회말 2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고, 2사 1, 2루에서 정성훈의 한 방으로 한 발 더 달아나는 듯했다. 그런데 정성훈의 타구를 박정권이 점프해서 캐치, 그대로 LG의 7회말 공격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박정권은 8회초 무사 1, 2루에서 천금의 동점타를 쳤다. 벤치에서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 사인이 나왔고, 이를 완벽히 수행해 중전 적시타를 작렬, 7-7 동점을 만들었다. 박정권의 동점타 이후 SK는 김성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8-7 역전,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박정권은 "타석과 수비에서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고 입을 열며 "번트 사인이 났고, 수비들이 들어오면 알아서 판단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수비들의 움직임이 보여서 타격으로 돌아섰다"고 8회초 슬래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박정권은 "앞으로도 공수에서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3위 SK는 시즌 전적 22승 14패를 기록하며 1위 두산, 2위 삼성과 0.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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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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