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사학명문 고려대-연세대, LCB 32강 본선 합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16 22: 49

지난 1990년대 농구대찬치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연세대와 실업팀들과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던 고려대의 농구대결은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언급될 정도로 장안의 화제였다.
농구 뿐만 아니라 사학명문 고려대와 연세대의 스포츠 대결은 항상 세간의 관심사다. 이제 '고연전' 또는 '연고전'을 LOL로 볼 수 있게 됐다. 전통의 사학명문 고려대와 연세대가 전국 대학생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32강 본선에 합류했다.
16일 서울 관악 e-그린 PC 푸드 카페에서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 협회가 주관하며 맥시멈 기어가 후원, 커세어 게이밍이 협찬하고, 인벤커뮤니케이션즈가 주관 운영 및 방송하는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시즌2 서울-경기 예선 1일차가 진행됐다.

가장 먼저 명지대학교 '명지머'가 32강 시드의 한 자리를 꿰차면서 LCB 서울-경기 예선 1일차가 시작됐다. 명지대학교의 뒤를 이어 동서울대학교 '김은석과 아이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호프', 국민대학교 '이걸국민이', 평택대학교 '이번엔저녁먹을게요', 부천대학교 '너희가코딩을아느냐', 가천대학교 '이팀명을읽기위해해설자는힘들것이다', 한양대학교 '한양대가우승한대'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일차의 마지막은 사학 명문 연세대와 고려대가 장식했다. 연세대 '팀 BS'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다음학기책값'을 제치고 19번 시드를 차지했다. 대망의 마지막은 고려대학교 '민서와함께하는 롤'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민서와함께하는 롤'은 홍익대학교 '금요일은홍대다'를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따돌렸다. 특히 1세트는 주도권을 내주고 불리하게 끌려가던 상황에서 그림같은 이니시에이팅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고려대학교 '민서와함께하는 롤'은 32강 상대로 연세대학교 '팀 BS'를 희망하면서 LOL에서도 '고연전'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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