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리 아쉬운 후반 2홀 단독2위, 유소연 공동3위…LPGA 킹스밀 챔피언십 3라운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5.17 08: 49

한국계 신예 골퍼 앨리슨 리(20, 미국)에게는 후반 2개 홀이 아쉬운 경기였다.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과 이민지(19, 하나금융그룹)는 꾸준한 페이스를 보이며 선두권을 지켰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암스버그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 6379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서 앨리슨 리는 16, 17번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단독선두에서 밀려나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를 9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한 앨리슨 리는 11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으며 13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2위 유소연과는 4타나 벌어져 있었다.

그런데 15번 홀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충분히 버디를 낚을 수 있는 상황에서 퍼팅 난조로 파를 기록하면서 평정심을 잃었다. 갑자기 흔들린 앨리슨 리는 16번 홀에서 보기, 17번 홀에서는 더블 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앨리슨 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퍼팅 난조라기 보다는 인내심을 잃은 것이 문제였다. 15번 홀에서 버디를 놓치고 화가 났고, 이후 두 홀을 망쳤다. 내일을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앨리슨 리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앨리슨 리는 아버지 이성일, 어머니 김성신 사이에 태어나 ‘이화현’이라는 한국명을 갖고 있는 재미교포다.
3라운드를 6언더파 단독 4위로 출발한 유소연은 7번홀까지 3타를 줄여 9언더파를 만든 뒤 나머지 모든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후반 홀에서 버디가 아쉬웠지만 보기도 없어 3라운드 중간합계 성적은 9언더파 공동 3위가 됐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 개인 통산 4승째를 노린다. 지난 2011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LPGA 첫 승을 따낸 유소연은 2012년 제이미 파 털리도 클래식, 2014년 캐네디언 퍼시픽 여자오픈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7언더파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호주 교포 이민지(19, 하나금융그룹)도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9더파 공동 3위 그룹에 포함 됐다.
3라운드 단독 1위는 프랑스의 LPGA 3연차 페리네 들라쿠르(21, 프랑스) 차지였다. 들라쿠르는 개인 통산 우승 기록도 없고, 통산 톱10 기록도 한번 없는 무명 선수다.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부상한 들라쿠르는 1라운드를 4언더파 공동 5위, 2라운드를 7언더파 공동 2위로 마쳤다. 17일 3라운드에서도 보기 1개가 있기는 했지만 버디를 5개를 잡아 4타를 줄였다. 3라운드를 67타로 막은 들라쿠르는 앨리슨 리의 컨디션 난조를 틈타 11언더파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날은 김효주의 기세도 무서웠다. 3언더파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20, 롯데마트)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7위로 우승 가능권에 뛰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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