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10연승 끝에 첫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 해 8월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패배 후 16경기만에 맛 보는 쓴 맛이다.
그레인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4안타와 몸에 맞는 볼 1개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그레인키는 1회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연속 3타자는 아니었다. 2사 후가 문제였다. 카를로스 곤살레스를 맞아 볼카운트 2-0에서 던진 93마일 직구가 우중월 솔로 홈런이 됐다.

그레인키가 다음 타자 놀란 아레나도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덕아웃으로 갈 때만 해도 이 때 한 점이 멍에가 될 줄은 몰랐다.
그레인키는 이후 5이닝을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았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결국 6이닝을 마쳤을 때 투구수가 100개(스트라이크 62개)에 도달했고 자신의 타석에서 작 피더슨으로 교체됐다.
그레인키는 이날 패전 투수가 되면서 10연승 기록이 멈춤과 함께 이날 승리하면 달성할 수 있었던 몇가지 기록도 함께 놓쳤다. 만약 그레인키가 이날 승리로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면다저스 선수로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 이후 처음이었다. 콜로라도를 상대로도 작년 7월 18일 이후 5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그레인키는 이날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QS)에는 성공했다. 다저스 투수로 개막전 후 8연속 QS 성공은 2009년 채드 빌링슬리의 9연속 QS 후 처음이다.
만약 그레인키가 이날 QS와 함께 승리를 거뒀다면 다른 기록도 세워질 뻔 했다. 시즌 개막 후 8연속 QS를 달성하면서 패전이 없던 경우는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2007년 브래드 페니 이후 다저스 투수로서는 3번째 기록 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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