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럭비가 홍콩에 승리를 내주며 1승 3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6일 인천 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럭비챔피언십 최종전에서 홍콩에 37-38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일본과 홍콩 등 상위 3개국이 홈 앤 어웨이로 벌이는 아시아럭비챔피언십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홍콩은 2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두며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한국이 2위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홍콩이 오는 23일 에버딘 스포츠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일본과 경기에서 19점차 이상으로 질 경우 한국이 골득실 또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일본은 홍콩전 결과에 관계없이 이미 3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한국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전반 22분까지는 김정민과 제갈빈의 트라이와 오윤형의 컨버전 킥으로 19-7까지 앞서며 기선을 잡았지만 홍콩의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움직임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장용흥의 트라이로 달아났던 한국은 후반 9분 김광식의 퇴장으로 14명이 싸우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결국 한국은 홍콩에 네번의 트라이와 세번의 컨버전 킥을 내주며 38-39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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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