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노경은, 그렇게 던지면 된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5.17 13: 34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노경은(30)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노경은은 지난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7회말 1사에 올라와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을 만들어낸 부분이 압권이었다.
17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전날 본 노경은의 피칭에 대해 “그런 공을 던져주면 된다. (1군 등록 후) 처음엔 공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는데 (14일 인천) SK전부터는 잘 들어가더라”라는 말로 달라진 모습을 칭찬했다.

김 감독의 승부수 역시 적중했다. 9회말 무사 1루에서 대타 김다원을 유격수 땅볼 유도해 병살로 엮은 장면은 김 감독의 구상이 적중한 부분이다. 당시 노경은은 슬라이더를 원했으나 양의지는 벤치 사인에 따라 빠른 볼 사인을 냈고, 결과는 병살타였다.
이 상황에 대해 김 감독은 “그 뒤에 (김)주찬이를 상대로도 어렵게 가면 대량 실점할 수 있다고 생각해 (무사 1루에서) 1점을 주더라도 빨리 붙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두산은 이 경기에서 편한 상황에 윤명준을 투입해 자신감을 얻게 하는 수확까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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