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1K 역투’ 슈어저, 시즌 4승 등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17 13: 43

거액 연봉의 자격을 증명한 한 판이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7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시즌 4승 고지를 밟았다.
슈어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3패)째. 평균자책점은 종전 1.99에서 1.75로 낮아졌다.
올 시즌 비교적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슈어저는 이날 1회부터 3점이라는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았다. 1사 후 데스먼드의 2루타와 에스코바르의 적시타가 나왔고 이어진 상황에서 짐머맨과 라모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3점을 안고 시작했다.

1회 베너블을 95마일(153㎞) 강속구로 삼진을 잡으며 탈삼진쇼의 시작을 알린 슈어저는 2회에는 업튼과 미들브룩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쾌조의 출발을 이어나갔다. 3회 역시 탈삼진 1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넘긴 슈어저는 4회 위기도 넘겼다. 1사 후 베너블에게 볼넷을 내줬고 켐프에게 안타를 맞아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업튼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솔라르테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미들브룩스를 2루 뜬공으로 잡아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 고비를 넘긴 슈어저는 5회 2개의 삼진을 추가했고 6회에는 1사 후 베너블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켐프와 업튼을 각각 뜬공으로 잡아내고 순항을 이어갔다. 마지막 고비는 7회였다. 선두 솔라르테에게 2루타를 맞았고 1사 후 아마리스타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에 몰렸다. 그리고 노리스와 알몬테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11K 경기를 완성시킴과 동시에 경기를 마쳤다.
슈어저가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세 번째이며 11탈삼진은 시즌 최다 기록이다. 워싱턴은 슈어저의 역투에 힘입어 4-1로 이기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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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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