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점=시즌 최다’ 에르난데스, 시즌 첫 패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17 13: 54

6이닝 4실점은 어떤 투수에게는 좋은 성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에게는 올 시즌 최악의 투구였다. 4실점을 한 에르난데스가 올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에르난데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6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2-4로 져 결국 올 시즌 6승 뒤 첫 패전을 떠안았다.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투구가 이어졌고 장타 한 방에 고개를 숙였다.
1-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산도발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한 에르난데스는 3회에는 2사 후 오티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3회까지 홈런 포함 안타 4개와 볼넷 하나를 내주며 전체적으로 썩 좋은 출발을 보이지 못했다.

4회를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장식한 에르난데스는 5회 2사 후 페드로이아, 오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라미레스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팀 동료들도 1-2로 뒤진 5회 밀러가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결국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사 후 보가츠에게 볼넷, 나바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줘 1,2루가 된 상황에서 스위하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홀트의 1루 땅볼 때 1점을 더 실점해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6회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았으나 101개의 공을 던진 에르난데스는 7회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결국 경기가 2-4로 끝나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3실점 이상 경기가 한 차례도 없었으나 이 경기로 그 행진이 깨졌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85에서 2.30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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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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