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17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지난 해 8월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6경기 만에 당하는 첫 패전이기도 하다. 이로써작년 8월 24일 뉴욕 메츠전 승리 이후 이어오던 10연승 행진도 끝났다.
이날 6이닝 4안타 몸에 맞는 볼 1개로 1실점하는 호투였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1회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맞은 홈런이 끝내 멍에가 됐다.
아쉬움도 크련만 그레인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색하지 않았다. 담담하게 이날의 경기를 되돌아 봤고 오히려 팀 타선의 침묵에 대해서는 “콜로라도 선발 호르헤 데라로사의 볼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두둔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투구수가 많아 6회를 마치고 교체 됐는데 아쉽지 않았나
▲그렇다. 1회에 좋은 볼을 많이 던졌고 초반 몇 이닝을 잘 넘겼다. 하지만 이후 파울 볼이 많았고 투구수가 증가했다.
-4회 마이클 매켄리의 중견수 쪽 큰 타구 때 액션이 있었는데
▲매켄리가 잘 쳤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마 홈런이 됐다고 생각했을 것도 같다. 나 역시 잘 쳤다고 생각했었다.
-오늘 잘 던지고도 시즌 처음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 내용은 충분히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일어나는 일이다. 오늘 우리 수비는 정말 좋았다. 공격면에서는 상대 투수(호르헤 데라로사)가 정말 잘 던졌다. 그 정도 구위라면 우리 타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오늘 상대 팀 타자들이 공격적인 태도를 꾸준하게 유지했다.
▲3회 이후 콜로라도 타자들이 중심에 맞히기 시작했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부분 잘 들어간 볼이었는데도 그랬다. 이 점이 콜로라도 타자들이 나를 상대해서 얼마나 잘 대처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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