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1타점' 나성범, 모처럼 활짝 웃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5.17 16: 41

나성범(NC)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는 17일 대구 삼성전서 22일 만에 손맛을 만끽하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이름 석 자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타율 3할2푼9리(477타수 157안타) 30홈런 101타점 88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나성범은 올 시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16일까지 타율 2할6푼1리(134타수 35안타) 3홈런 22타점 18득점으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전날 시즌 첫 선발 명단 제외의 아픔을 겪었다.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에 대해 "뛰어난 타자들은 타석에 들어서서 보고 치는 게 아니라 미리 노리고 들어간다. 그냥 공이 들어오는대로 치면 안된다. 직구든 변화구든 노리고 들어가야 자신있게 스윙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성범은 이날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1-0으로 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의 2구째 직구(139km)를 그대로 받아쳐 우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지난달 25일 마산 LG전 이후 22일 만의 대포 가동. 8회에도 좌전 안타를 추가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NC는 삼성을 2-0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구단 관계자는 "삼성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거둔 건 창단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경기 후 "열심히 했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홈런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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