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를 당하며 3연승 행진이 끊긴 김용희 SK 감독이 아쉬운 점을 지적하며 보완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SK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채병룡이 5회 6실점을 하는 난조를 보인 끝에 4-6으로 졌다. 먼저 2점을 뽑았지만 잘 던지던 채병룡이 5회 급격하게 흔들린 것은 아쉬웠다.
이날 몸 상태가 다소 좋지 않거나 휴식이 예정되어 있었던 최정 이재원 정상호 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몇몇 불펜 필승조에게도 휴식을 준 SK는 비교적 잘 싸웠으나 5회 LG의 빅이닝에 땅을 쳤다. 두 번째 투수로 6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5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펼친 서진용의 투구가 그나마 위안이었다.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쓴 김민식도 2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오늘 경기는 5회말 실책성 플레이로 인한 대량실점이 아쉬웠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려는 자세는 눈에 보일 정도로 좋다. 하지만 상황 판단 등에 대해서는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K는 19일부터 인천에서 한화 3연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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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