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한화를 맞아 퀄리티 스타트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볼넷 5개와 함께 보크를 2개나 범하며 진땀을 흘렸다.
피어밴드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었지만 한화 타선을 맞아 제구력이 흔들리며 고생했다.
피어밴드는 1회 이용규를 투수 땅볼, 주현상을 2루 땅볼, 정근우를 3루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2회에도 선두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잡은 뒤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권용관과 조인성을 연속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안정감을 뽐냈다. 그 사이 넥센 타선도 유한준의 스리런 홈런 포함 3회까지 6점을 지원했다.
그러나 피어밴드는 대량 득점 지원 후 맞이한 3회 갑자기 흔들렸다. 1사 후 송주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이용규에게 좌측 빠지는 1타점 3루타로 첫 실점했다. 좌익수 브래드 스나이더의 미숙한 펜스 플레이로 한 베이스씩 더 줬다. 이어 정근우와 최진행에게 연속 볼넷을 주며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경언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실점. 권용관을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하며 가까스로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4회에도 허도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경학의 3루 번트 땅볼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송주호의 땅볼 타구를 잡았다가 더듬는 바람에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2사 1,3루 김태균 타석에서 보크를 범해 추가점을 내줬다. 대타 김태균을 3루 땅볼 아웃시키며 대량 실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5회에도 피어밴드는 1사 후 최진행과 김경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권용관을 루킹 삼진, 허도환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6회에도 강경학에게 좌전 안타를 빼앗긴 뒤 1루 견제 과정에서 또 한 번 보크를 범했지만 송주호와 이용규의 내야 땅볼과 함께 한화가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주루사로 당하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총 투구수를 100개를 찍은 피어밴드는 7회부터 김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자신의 임무를 다했고, 넥센의 6-3 리드와 함께 4승 요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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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