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야구연맹이 주최한 제70회 연맹회장기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경성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성대는 17일(일) 목동야구장에서 개최된 제70회 연맹회장기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인하대를 상대로 10-6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제44회 대통령기, 제65회 전국대학선수권 우승 이후 5년만의 우승이다.
선취점은 경성대가 가져갔다. 4번 김종성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후 6번 이재욱의 좌전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이재욱이 도루에 실패하며 2사, 7번 이태양이 고의 사구로 출루하고 8번 고성민과 9번 김민준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1번 이재근의 안타 때 2,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 갔다.

4회초 경성대는 9번 김민준의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 이후 상대 투수 임서준의 폭투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인하대가 4회말 2번 조장근이 우익선상을 가르는 3루타를 기록한 후 4번 채상현의 땅볼 아웃 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지만, 5회초 경성대는 3번 타자 문순찬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4번 김종성이 투런 홈런을, 2사 주자 1루 때 7번 이태양이 다시 한번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8-1로 격차를 벌리고 8회초에도 2점을 추가해 인하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인하대가 8회말 2점과 9회말 5번 이성규의 2루타, 6번 김두환의 안타, 7번 강윤웅의 희생플라이, 9번 김태훈의 2루타를 묶어 3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경성대 투수 김명신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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