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장' 스완지, 맨시티에 2-4 패배...UEL 좌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5.17 23: 21

스완지 시티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패배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의 꿈을 접게 됐다.
스완지 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맨시티와 홈경기에서 2-4으로 패배했다. 기성용은 무릎 수술로 인해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패배로 스완지 시티는 16승 8무 13패(승점 56)로 8위에 머물렀다. 7위 사우스햄튼(승점 60)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한 스완지 시티는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활짝 웃었다. 23승 7무 7패(승점 76)가 된 맨시티는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8)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이로써 맨시티는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차지하게 됐다.
스완지 시티는 맨시티와 중원에서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점유율도 비슷했다. 하지만 문전에서 기회를 만드는 건 부족했다.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하는 맨시티는 스완지 시티보다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스완지 시티는 힘들게 얻은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17분 네이선 다이어가 엘리아큄 망갈라의 실수를 틈 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조 하트를 넘지 못해 골을 넣지 못했다.
반면 맨시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1분 세르히오 아게로에서 시작돼 다비드 실바를 거쳐 공을 잡은 야야 투레는 아크 오른쪽 지점에서의 슈팅으로 스완지 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전반 36분 추가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포착해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아게로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 밀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해 반대쪽 골문을 흔들었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스완지 시티는 전반 종료 직전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격진의 침묵 속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스완지 시티는 미드필더 질피 시구르드손의 중거리포로 한 골을 만회했다. 시구르드손은 닐 테일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바꾼 스완지 시티는 후반전 들어 추격의 박차를 가했다. 맨시티의 공격이 여전히 매서웠지만, 스완지 시티는 기죽지 않고 맨시티를 공략했다. 스완지 시티는 특별한 선수 교체를 하지 않았지만, 문전에서의 공격이 날카로워져 맨시티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기회를 엿보던 스완지 시티는 후반 19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스완지 시티는 중원 오른쪽에서 애슐리 리차즈가 올린 긴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바페팀비 고미스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고미스의 간결한 슈팅에 골키퍼 하트도 막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경기 내내 계속된 맨시티의 거센 공격은 분위기를 다시 가져가는 것은 물론 리드까지 가져갔다. 후반 29분 페르난디뉴의 패스를 받은 투레는 잭 코크의 견제를 이겨내고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해 골을 넣었다.
스완지 시티는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골문을 다시 여는 것은 쉽지 않았다. 스완지 시티는 후반 37분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후반 39분 고미스가 날카로운 헤딩슛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하트를 넘지 못했다. 반면 맨시티는 교체 투입된 윌프레드 보니가 후반 47분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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