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도 고민...'맹활약' 투레-밀너, 보내야 하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5.18 06: 00

이겨도 고민이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야야 투레(32)가 제임스 밀너(29)의 활약에 고민을 하게 됐다.
맨시티가 화끈한 승전보를 전했다. 맨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스완지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한 때 스완지 시티에 2-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공격진의 활약 속에 승리를 차지했다.
23승 7무 7패(승점 76)가 된 맨시티는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8)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이로써 맨시티는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차지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확정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됐다. 그러나 고민거리가 드러난 경기이기도 하다. 이날 2골을 터트린 투레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밀너가 이적설에 휩싸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0골을 넣은 투레는 이번 시즌 득점이 크게 줄었다.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지난 시즌과 같지 못해 부진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맨시티가 투레를 대신할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투레를 대신할 미드필더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투레의 부진과 겹쳐 젊고 뛰어난 폴 포그바(22, 유벤투스)의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맨시티가 투레의 대체자로 포그바를 낙점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밀너도 마찬가지다. 이적 가능성만 놓고 본다면 밀너는 사실상 맨시티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 밀너는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전으로 뛰고 싶어하는 밀너와 다르게 맨시티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주로 교체로 기용했다.
여름 이적시장까지 맨시티에 남은 경기는 1경기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직은 맨시티가 투레와 밀너의 마음을 돌릴 기회가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친 맨시티로서는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새 판을 짤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선수들과 뭉쳐 절치부심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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