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던 다저스 켄리 잰슨이 1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마무리 투수 임무를 맡게 된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돈 매팅리 감독은 잰슨을 마무리로 쓸지 결정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거의 그렇게 결정했다. 이미 준비가 돼 있고 마무리로 등판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잰슨은 지난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화려한 복귀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8회 마운드에 올라 4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선두타자가 포수의 패스트 볼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태에서 1루에 출루했지만 흔들림 없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당시 커터 구속이 92-94마일로 지난 해 보다 떨어지기는 했으나 마이너리그 재활등판 때 이 정도의 구속을 보이면서도 현장에 있던 스카우트들로부터 “공략하기 매우 까다로운 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잰슨이 복귀하기 전 매팅리 감독은 마무리를 맡기는 시기에 대해 “처음부터 마무리 임무를 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몇 차례 등판한 뒤 본인이 편안하게 느낄 때“라고 밝혔으나 등판 한 경기 만에 원래 임무로 돌아가게 됐다.
잰슨이 복귀전에서 보여줬던 구위도 좋았지만 최근 다저스 불펜이 9회에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는 것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잰슨의 복귀에 앞서 밝혔던 대로 8이닝 투수는 특정 선수를 고정시키지 않고 지금처럼 매치 업에 따라 번갈아 기용할 예정임을 재차 확인했다. 매팅리 감독은 “현재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불펜 투수들이 있다. 이들을 경기상황에 따라 번갈아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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