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 메시, 펩 없이 트레블 노리는 바르사의 중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5.18 03: 54

리오넬 메시의 FC 바르셀로나가 펩 과드리올라 감독 없이 트레블을 노리게 됐다.
FC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원정경기서 AT 마드리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바르셀로나는 30승(3무 4패)고지에 오르며 승점 93점으로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쟁자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에스파뇰을 맞아 4-1의 완승을 챙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작성했지만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인해 우승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의 우승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결과다. 지난 2012-2013 시즌 승점 100점 고지에 오르며 우승을 차지했던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2위에 머물고 말았다. AT 마드리드에게 우승컵을 넘기면서 어려움이 따랐다.
라리가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던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도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8강에서 AT 마드리드를 만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가 부진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UCL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10회 우승으로 라데시마를 달성했다. 주춤했던 경쟁자의 부진을 놓치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가 얻은 결과였다.
따라서 이날 우승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UCL 결승, 국왕컵 결승에 올라있다. 따라서 가장 먼저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트레블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08-2009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시절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결국 이날 승리를 통해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에게는 2번째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단 바르셀로나는 UCL 결승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불리는 이번 대결은 분명 치열할 수밖에 없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세리에 A서 최소실점을 기록중이다. 안드레아 피를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그리고 잔루이지 부폰이 중심이다. 역시 UCL서도 메시를 비롯한 MSN 트리오가 활약한다면 충분히 우승이 가능할 수 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국왕컵 우승을 다툰다. 맞대결에서 분명히 앞선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상대 전적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4승1무1패로 우위다. 최근 3번 만나 모두 상대를 제압했고 올 시즌 두 차례 정규리그에서도 2-0(홈), 5-2(원정)로 모두 승리했다.
 
또 아틀레틱 빌바오는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바르셀로나가 정상적인 모습만 보인다면 충분히 우승을 챙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날 우승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게 됐다. 물론 그 중심은 천재 메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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