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트레블 도전' 메시, 올 시즌은 호날두에 '우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5.18 05: 59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치열한 맞대결은 계속되겠지만 적어도 올 시즌은 분명 메시가 우위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FC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원정경기서 AT 마드리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바르셀로나는 30승(3무 4패)고지에 오르며 승점 93점으로 통산 23번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쟁자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에스파뇰을 맞아 4-1의 완승을 챙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작성했지만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인해 우승이 좌절됐다.
부상으로 루이스 수아레스가 빠진 가운데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공격의 선봉에 세운 바르사는 메시를 중심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메시는 전반 초반 적극적인 두 차례 헤딩 슈팅 시도로 아틀레티코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3분에는 예리한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결국 메시는 후반 20분 페드로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리그 41호골이자 팀 우승을 확정짓는 골이었다.
메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호날두는 이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는 리그 45호골로 메시를 따돌리며 득점 순위서 우위를 점했지만 팀 우승은 내주고 말았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슈팅 6, 태클 3, 패스 50, 패스 성공 43, 패스 성공률 86%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유럽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경기 최고 평점인 9.9 점을 부여했다.
호날두는 중요한 순간 무너진 바 있다. 승리가 필요했던 순간 제 몫을 해내지 못하며 흔들렸다. 물론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던 것은 분명 호날두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지난 발렌시아와 경기서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놓쳤다. 올 시즌 페널티킥으로만 10골을 기록했던 호날두는 부담이 컸다. 발렌시아를 상대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상황에서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물론 그의 실축이 완전히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지만 분명 그가 페널티킥을 성공 시켰다면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가 아쉬운 결과를 얻으면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미끄러지고 말았다.
만약 호날두가 득점을 뽑아냈다면 우승 경쟁은 더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우승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분명 이날 메시는 MSN트리오 중 한명인 수아레스가 빠진 가운데 경기를 펼쳤다. 혼자 능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메시에게는 부담이 큰 경기였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골을 뽑아내며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물론 아직 끝이 아니다. 올 시즌 사상 2번째 트레블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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