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아웃? 그렇지는 않을 것"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18 04: 17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칭을 중단한지 2주째를 맞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아웃’이나 ‘수술’과 같은 부정적인 전망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대답을 내놨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클럽하우스에서 류현진은 현지 취재기자로부터 ‘독한 질문’을 받았다.
“다음 투구 일정이 정해졌냐”는 질문에 대해 류현진이 “기다리고 있다”고 답하자 질문이 이어졌다.

“오랫동안 던지지 못했다. 시즌 아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가”였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불편한 질문일 수도 있었지만 류현진은 ‘그럴 리 있겠냐’는 표정으로 미소까지 띄었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던진다는 의미인가. 천천히 재활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천천히, 천천히”라고 천천히라는 말을 두 번 사용하면서 조바심을 내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수술에 대해 이야기 들은 것은 없나”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한 류현진의 답은 “없다”였다.
이후 돈 매팅리 감독 역시 경기 전 덕아웃에서 갖는 인터뷰에서 투구 재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류현진의 투구 재개 일정과 관련해 “언제일지 의문인 단계”라고 표현했던 것에서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도 의문인 단계”라고 답했다.
지난 4일 이후 볼을 던지지 않고 있는 류현진은 현재 다저스타디움에서 재활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구장에 도착하기 두 시간 정도 일찍 나와 트레이너가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에게 수술과 관련한 질문을 했던 LA 타임스 빌 샤이킨 기자는 추후 기자에게 “구단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었거나 다른 소문이 있어서는 아니다. 단지 지난 해와 달리 복귀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물었던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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