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자에게 꿈은 현실이 된다. 제임스 하든(26, 휴스턴 로케츠)이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간다.
휴스턴 로케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13-100으로 꺾었다. 휴스턴은 1승 3패의 불리한 상황에서 3연승을 달렸다. 이제 휴스턴은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맞붙게 됐다.
하든은 31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대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트레버 아리자(22점, 3점슛 6방), 드와이트 하워드(16점, 15리바운드), 조쉬 스미스(15점) 등 휴스턴은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했다.

경기 후 제임스 하든은 “모두 팀이 노력한 결과다. 시리즈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어려운 경기 끝에 이겼다”며 기뻐했다.
매우 불리했던 시리즈를 뒤집은 비결은 무엇일까. 하든은 “1승 3패로 뒤졌을 때 그냥 한 게임씩만 이기자고 생각했다. 7차전도 마찬가지였다. 한 경기니까 이기자고 집중했다. 3쿼터에서 몸이 잘 움직이지 않았지만 내 에너지를 쏟았다. 내 역할은 공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만족했다.
자신의 기분을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하든은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기분 좋다”며 수염을 한 번 쓸어내렸다. 그는 “라커룸에서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지 뒤집자고 이야기했다. 끝까지 싸우자고 했다. 1승 3패를 뒤집은 또 다른 팀이 되자고 했다. 6차전에서 우리가 놀라운 일을 했다. 내 역할은 7차전에서 리더가 되는 것이다. 동료들이 자랑스럽다”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서부결승에 대비했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