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와 ‘박라탄’은 입담도 대단했다.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이 18일 오후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윤덕여 감독을 비롯해 주장 조소현 등 선수 22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좌측십자인대 손상으로 여민지(22, 대전스포츠토토)는 제외됐다. 대신 박희영(24, 대전스포츠토토)이 대체로 선발돼 19일 팀에 합류한다.
이날 팬들과 만난 여자대표팀은 1부에서 출정식을 갖고 2부에서 토크쇼를 가졌다. 특히 2부에서 선수들은 입담을 과시하고 숨겨왔던 장기를 마음껏 보여줬다.

단복을 입고 나타난 선수들은 한껏 멋을 냈다. 지소연은 머리를 어디서 했냐는 질문에 “김혜리와 홍대에서 같이 했다”고 대답했다. ‘홍대가 굉장히 감각이 있는 곳인데?’라는 짓궂은 질문에 “왜 그래요 오늘?”이라고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잉글랜드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지소연은 소감을 묻자 “시상식에 와보시면 아셨을 텐데... 피치에 섰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그 날은 정말 잊을 수 없었다. 축구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이었다. 존 테리와 마티치가 축하를 많이 해줬다. 테리가 여자축구가 어려웠을 때 도와줬다고 들었다. 존 테리 딸이 유스팀에서 함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12년 만에 월드컵에 나서는 박은선도 각오가 남달랐다. 12년 전에는 왜 못했냐는 짓굳은 질문에 박은선은 “이번에 골을 많이 넣으려고 아껴뒀다”고 재치 있게 대답했다.
권하늘은 EXID의 ‘위아래 댄스’를 선보여 좌중을 웃겼다. 지소연은 몇 골을 넣겠냐고 묻자 “한 골을 넣겠다. 많은 선수들이 있으니까 나눠서 넣겠다”며 웃었다. 화려한 기량 못지 않게 입담도 좋은 선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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