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대대적인 리빌딩을 꾀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질 신성 펠리페 안데르손(22, 라치오)에게 무려 5000만 유로(약 617억 원)를 쏟아부을 계획이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최근 맨유가 안데르손을 영입하기 위해 5000만 유로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여름 선수단 재편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앙헬 디 마리아, 로빈 반 페르시, 라다멜 팔카오 등 인상적이지 못했던 이들 대신 안데르손을 비롯해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마우로 이카르디(인터 밀란) 등을 노리고 있다.

아직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지 않았지만 벌써 성과도 있다. 네덜란드 신성인 멤피스 데파이(PSV 아인트호벤)의 영입을 확정지었다. 또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염두해 페트르 체흐(첼시) 등을 대체자로 주시하고 있다.
라치오의 핵심 미드필더 안데르손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U-20, U-22)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은 재능이다.
하지만 맨유가 안데르손을 영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클라우디오 로티토 라치오 회장은 안데르손을 떠나보내지 않고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맨유의 5000만 유로 제안이 라치오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라치오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2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66으로 3위에 올라있어 4위 나폴리(승점 63)에 한발 앞서 있다. 라치오가 UCL 진출권을 솓에 얻는다면 맨유의 영입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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