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몸값 비싼 광저우, 얼마나 잘하나 보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5.19 16: 06

‘캡틴’ 김두현(33, 성남FC)가 제대로 광저우를 도발했다.
성남FC는 20일 오후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중국슈퍼리그의 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상대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슈퍼클럽 광저우의 막강한 공격을 성남이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광저우는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월드클래스를 수집한 ‘중국의 바이에른 뮌헨’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성남이 밀리는 것이 사실. 하지만 축구에서 공은 둥글다.

주장 김두현은 “한국축구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 상대가 워낙 강하지만 축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남은 최근 6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공격이 안정됐다. 수비 역시 자신감에 차 있다. 김두현은 “어떻게 하면 골을 넣는지 선수들이 인지하는 것 같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실점이 적다는 것이 우리 팀 강점이다. 많은 골을 넣지 않지만 이기는 실리축구를 하고 있다. 홈경기에서 실점을 안 하고 경기를 마치는 것이 유리하다”며 수비를 자신했다.
막강한 자금력의 광저우에 대한 느낌은 어떨까. 김두현은 “광저우는 워낙 좋은 팀이고 선수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하지만 그런 팀일수록 더 이기고 싶은 생각이 든다. 상대도 성남이 만만치 않다고 느꼈을 것이다. 광저우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성남은 그 동안 광저우가 만난 팀과는 다를 것”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광저우 선수 한 명이 성남 선수단 전체보다 몸값이 높다는 지적에는 “상대가 막강한 자금으로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고 많은 돈을 쏟아 붓는 것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할 필요 없다. 많은 돈으로 얼마나 잘하는지 개인적으로 보고 싶다. 많은 몸값을 받고 경기하지만 우리가 한 번 이기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래야 재밌을 것이다. 더 못 받는 선수들이 이기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농담으로 여유 있게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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