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간판타자 최정(28)이 주중 3연전에 활용될 수 없을 전망이다. 왼 어깨 통증 때문이다.
김용희 SK 감독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오늘 최정은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 이번 한화와의 3연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16일 잠실 LG전 당시 왼 어깨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고 17일 경기에는 휴식을 취했다. 당초 이번 한화 3연전 중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지 않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지난 한화전 당시에는 팔꿈치가 아파서 못 뛰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한 뒤 "던지는 팔은 아니지만 일단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최정에게 휴식을 줄 뜻을 밝혔다.

이에 SK는 나주환이 선발 3루수로 출전한다. 나주환은 주로 유격수와 2루수를 봤던 선수로 3루수는 낯선 포지션이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복귀전을 치르는 트래비스 밴와트에 대해 "2군 경기에서 100% 실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 경기 환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 1군에서 경기를 하면서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1군의 좋은 선수도 2군에 가면 2군 선수가 되는 법"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4월 16일 인천 넥센전에서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쪽 복사뼈를 맞았던 밴와트는 그 후 한 달 넘게 1군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2군에서 두 차례 재활등판을 가진 밴와트는 2경기에서 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으나 경기를 직접 지켜본 김용희 감독으로부터 시원스러운 합격점을 받지는 못한 바 있다. 팔꿈치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윤희상이 빨라도 이번주 일요일에나 등판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밴와트의 투구는 SK 선발진의 안정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19일 경기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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