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30)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강민호는 현재 타율 3할3푼9리(8위) 12홈런(3위) 33타점(6위)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타격성적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강민호는 이제 웃으면서 야구를 하고 있다.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작년과 비교하면 타율은 1할 이상 올랐고 선구안도 부쩍 좋아졌다. 2013년 11홈런, 2014년 16홈런에 그쳤던 강민호는 올해만 벌써 홈런 12개다.
19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강민호는 "장종훈 코치님 덕분"이라고 말했다. 장종훈 타격코치는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가장 먼저 "강민호를 되살아나게 하는 걸 첫 번째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었다.

강민호는 "(지난 2년 동안) 변화구에 워낙 많이 속아서 무게중심을 뒤에 놓고 타격을 하고 있었다. 장 코치님께서 '그렇게 하지말고 무게중심을 앞으로 옮기며 투수 방향으로 친다는 생각으로 타격을 하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게 딱 주효했다. 모두 코치님 덕분"이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에도 강민호는 "장종훈 코치님이 매일 집에서 영상을 보신 뒤 다음 날 경기장에서 말씀 해주신다"고 했었는데, 그 정성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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