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베테랑 타자 장성호(38)가 2군 경기에 첫 출장하며 1군 복귀를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빠르면 이번 주말 한화전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생겼다.
장성호는 19일 수원 성균관대학교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했다. kt 조범현 감독은 이날 마산 NC전을 앞두고 "장성호가 오늘 2군 경기에 나와 안타를 쳤다고 한다. 내일모레 상태를 보고 괜찮다면 주말에는 1군에서 써볼까 한다. 일단 상태부터 먼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장성호는 지난 3월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7회 유격수 땅볼을 치고 1루로 뛰어가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일으켰다. 당초 4주 진단을 받았으나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복귀가 멀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비교적 빠른 재활 속도로 이날 실전 경기에 투입됐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장성호는 롯데 2군 선발 이재곤을 상대로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3회 두 번재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kt는 22일부터 24일까지 수원 홈구장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갖는데 며칠 정도 상태가 괜찮으면 1군에서 장성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서 왼쪽 옆구리 근육 손상이 재발한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는 20일 일본에서 귀국한다. 요코하마 이시지마 재활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트레이닝파트와 면담을 통해 복귀시기를 조율할 예정. 당초 5~6주 정도 공백이 예상됐지만 회복 속도가 빠르다. 다만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복귀 시기는 더욱 신중하게 결정할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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